눈 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힘들다.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파악해 건강한 눈을 유지하도록 하자.
#커피
커피를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하루 최소 3컵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실명 혹은 녹내장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커피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킨다. 이 같은 현상은 눈물 분비 기능을 저하시켜 눈에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설탕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눈에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과 칼슘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된다. 성장기 어린 아이들에게는 근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설탕은 물론, 설탕이 들어간 단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술
과음도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술에 함유된 독성은 시신경의 노화를 가속시키거나, 탈수 증상을 일으켜 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습관적인 음주는 눈 외에도 간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연구결과로도 입증된 바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로널드 클라인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43세~86세 사이의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에 걸쳐 실시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과 과거에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황반변성 위험이 각각 6배,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조미료 및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식품
화학조미료 및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식품 역시 눈에 해롭다. 일본 히로사키 대학의 오구로 히로시 박사는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음식 조리와 스낵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조미료인 MSG(글루타민산 모노나트륨)를 과잉 섭취하면 망막이 얇아지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거나 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석 식품 및 기름에 튀긴 음식
눈 건강을 위해선 즉석 식품 및 기름에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단불포화, 다불포화 지방과 레놀레인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 매사추세츠 안이병원 연구팀은 미국안과학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해 알려졌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감자칩, 마가린, 초콜릿, 과자, 케이크, 파이, 땅콩버터 등 단불포화, 다불포화 지방과 레놀레인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은 시력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식품을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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