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09-17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교통사고나 추락 등 중증 외상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한 울산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었다.
울산권역외상센터는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40병상(3천514㎡)으로 설치됐다.
국비 87억원과 병원 부담 90억원 등 177억원을 투입해 외상 소생구역, 외상 전용 중환자실, 외상 병동, 외상 수술실을 비롯해 MRI와 CT 등 최첨단 장비 319대를 갖췄다.
위급환자는 헬기로 이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옥상에 구급 헬기 이·착륙 공간을 마련했다.
의료 인력 78명(전문의 14명, 간호사 60명, 기타 4명)이 연중무휴 당직체제로 운영된다. 2017년에는 의료 인력을 98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는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충남, 전남, 강원 등 6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초응급 외상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수술실로 입실하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48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생존율 대비 실제 생존율 비율은 63%에서 140%로 높아졌다.
개소식은 17일 울산대병원에서 지역 국회의원, 이지헌 울산시 행정부시장, 병원 관계자,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leey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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