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이 ‘무례한 직장동료’


등록일 2012-05-31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이런 사람들이 ‘무례한 직장동료’

ㆍLG경제연구원 유형 분석



회의를 소집한 뒤 이유도 없이 20~30분 늦게 나타나는 부장, 힘든 일을 몇 글자 e메일로 부탁하는 옆 동료….


많은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가 동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나아가 조직의 인화 단결을 해칠 수 있다. 조직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조직성과까지 해치는 요인으로 ‘직장 내 무례함’(Workplace Incivility) 개념이 최근 새롭게 등장했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직장 내 무례함 유형을 담은 ‘직장 내 무례함에 구성원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표적 사례가 회의에서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 것. 발언자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얼굴을 찌푸린 채 팔짱을 끼고 있는 행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상대방이 현재 처한 시간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리에 찾아와서 소소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늘어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상사가 이같이 나올 경우 부하로서는 바쁘게 처리할 업무가 있어도 거절하기가 쉽지 않아 업무효율이 떨어진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사무용품이나 서적 등을 동료에게 빌리는 경우가 있지만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무례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 당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가장 아끼는 필기도구를 가져가 쓴다거나 동료의 책상에 있는 껌이나 사탕을 상습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e메일 교신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난도가 높거나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를 간단한 e메일상의 몇 글자로 부탁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또 힘들게 처리하여 답장을 보냈으나 감사의 e메일을 보내지 않는 행위, 수신자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중요 표시해서 e메일을 보내는 행위도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무례함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경영 환경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성과 중심의 조직 분위기로 인해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커졌고, 조직 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면서 가치관의 차이 및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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