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불균형이 ‘내분비계 질환’ 부른다


등록일 2013-10-15
정보제공처 뉴스와이즈







평소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던 이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몸 속 대사활동에 지장이 생겨 발생하는 이들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정기적인 건강검진 없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병을 키우게 된다.

평소 소변이 자주 마렵고, 이유없이 피로감이 들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목 앞부분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호흡이 곤란하다면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크다. 자칫 잘못 관리하면 심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두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봤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당뇨병이란 혈액 속에 당분이 과다해져 소변으로 넘쳐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잃었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인슐린은 음식을 섭취해 흡수한 당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당분이 혈액 속에 그대로 쌓이게 되는 것이다.

발생 요인은 선천적인 결함이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심한 비만과 과음, 과식, 임신, 스트레스, 감염병, 약물 남용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잦은 소변과 목마름은 물론 이유 없이 피로하거나 체중 감소, 시력 저하, 가려움증,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당뇨병 진단은 통상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혈액 속의 당분 수치가 126㎎/㎗을 넘으면 당뇨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는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선에서 이뤄진다. 식이요법과 꾸준한 약물 복용, 발 청결 유지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


■여성에게 빈발하는 갑상선 질환

갑상선은 목젖 아래 나비모양으로 기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와 신생아의 성장과 발육은 물론 체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이 비대해져 성대신경, 기도, 식도 등을 압박해 쉰 목소리를 내게 하거나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악성으로 발전하면 갑상선암이 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대부분 수술을 받으면 완치된다.

주로 고해상도 초음파기로 발견하는데,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한다.

이는 주사바늘로 종양에서 세포를 흡인해 특수 염색한 뒤 세포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방식이다.

치료방법은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고,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는 병변이 발견된 부위만 절제할 수도 있다.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나 호르몬분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방법에는 갑상선 기능 측정을 위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동위원소 촬영 등이 있으며, 질환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와 빠른 시일 내에 상담해야 한다.


도움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 갑상선센터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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